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처럼 오월은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5일), 세계 UN이 지정한 가정의 날(15일), 2004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부부의 날(21일), 청소년의 날(29일)까지 이름과 내용도 다양하다. 그럼 가정의 달에만 이처럼 수 많은 기념일이 있고, 다른 때는 왜 없을까도 생각해 보자.

가정이라는 존재는 말은 없어도 사랑하는 자식이 있고, 또 귀찮게 하는 자식도 있는 곳이며, 또 재잘거리는 자녀들이 있고, 묵묵히 일하고 돌아오는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도 있으며, 언제 들어오나 나가나 말없이 바라보는 자식들이 있는 곳이며, 바가지를 긁어대는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곳인데 왜 토끼같은 아내가 있다고 했을까? 가정이라는 곳은 한편으로 무뚝뚝한 남편이 있는 곳이 가정이다. 늘 위엄도 있는 그러나 때론 자상한 남편이 있는 곳이 가정이다. 또 몇대가 모여사는 가정도 있다. 요즘은 핵가족화로 나눠사는 가정이 더 많지만 한세대 가정이 더 많다보니 인구는 증가하고 주택은 늘어도 늘 주택난에 정부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게 핵가족화의 국가를 운영하는 주체의 주택정책일 것이다.

이와같이 가정이란 내가 사는 곳이며, 내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직장인은 출근하기 위해 출발하는 장소가 가정이고, 열심히 일하고 어서빨리 쉬고픈 마음이 간절한 곳이 가정이라는 나의 보금자리가 된다. 괴로울 때 괴로움을 함께할 식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괴로움을 나눌 수 없는 가정에서도 여유는 있는 것이 가정에서의 마음이다. 때론 나의 고민을 풀어줄 사람은 없어도 그저 모든일 잊고 쉬고싶은 곳 가정 은 늘 가정을 포근히 하는 가정이 있는데 일부러 가정의 달을 제정하여 특별히 신경쓰게 한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여러정황을 보면 가정은 편한곳이며,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숨겨야 하는 곳이 가정이듯 특별히 오월이 아니더라도 가정은 만사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여야 한다. 또 누구나 편히 지낼 수 있다고 알고 사는게 가정을 가진 사람의 여유로움일 것이다. 사람이라면 또 부부라면 남편의 고민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고민을 덜어주지는 못해도 고민을 나누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무슨고민이 있는가로 다그치는 것은 고민을 함께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더 고민하게 하는 물음이 된다는 것도 가정을 꾸리고 사는 부부라면 지켜줄 에티켓이다. 누구나 사생활이 있듯 남편도 아내도 사생활이 고민일 것이다. 그런데 고민을 나눈다고 고민을 털어놓고 대화하기는 쉽지않은게 고민거리가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로써 고민을 누구와 해결하는가 생각해 보자. 대부분이 친구이고 혼자 고민을 가지고 근심속에 잊혀지길 바라는게 보편화된 사람들의 방식이다. 암튼 수 많은 사람 중에는 가정없는 사람없겠지만, 가정있는 사람도 가정없는 사람과 다름없는 사람도 있다는게 어느 사회나 있겠지만 정을 더 돈독히 따지는 우리 사회는 더없는 쓸쓸함이 베어나는게 현실이다. 그런데 왜 가정의 달이라고 했을까? 가정의 달은 어쩌면 사회의 각박한 현실속에서 서로 챙기지 못하는 가족의 정을 돌아보라는 의미로 제정한게 가정의 달을 제정하게된 배경이 아닐까 필자의 좁은 소견으로 생각한다.

여러분의 가정에서 가정의 달이라고 특별한 행사를 치른분 있나요? 어린이날 이라고 어린이 대리고 나들이 갔지만 어른들끼리 더 잘먹고 취하고, 돌아와서는 피곤하다고 누워버린 휴일을 보낸 사람이 바로 나는 아닌지 돌아보자. 또 가정을 꾸리기 위해 기러기 부부로 사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가정에서 한통의 전화는 받아 보았는가? 혹시 전화 한통 못 받았어도 슬쓸해 하지 말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쓸쓸할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 중에는 자식으로 인하여 부부간의 일로 인하여 고민속에 가정의 달 후반전에 돌입한 상태에서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오월의 남은 10여일을 보내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자. 

특히 어떤 사람은 자녀들이 멀리에 있다보니 따스한 한시간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었던 경우도 있을 것이다. 부모가 원치않는 일로 부모자식간의 갈등속에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식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부모에게 소원하게 한 상태에서 보낸 오월이 가기전에 부모 가슴에 못박는 일을 만들지 말고 세상 더 살아본 경험자의 부모말에 거스르는 행동으로 소원한 관계의 부모자식이 되지 말자.

이 글의 독자께서는 아직 지나지 않은 또 10여일 남은 가정의 달을 역사속에 묻어가는 싯점에서 후회할 역사를 남기는 가정의 달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오늘 필자의 글로 돌아보고 개선하는 의지를 다져보면서 필자가 남기는 한페이지의 글로 오월의 감정을 위로해 보면서 내년에 돌아올 가정의 달을 생각해 보자. 내년에는 올해같은 오월은 아니길 바래보자.

가정이란 잘해도 칭찬해 주는이 없는 곳이고, 무언으로 바라봐 주는 곳이 가정인가 하자. 특별히 대접받기 바라는 가정을 꾸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일 대접을 위한 가정을 꾸렸다고 생각하면 가정을 꾸리고싶었던게 아니라 손님대접을 원하는 가정을 꾸린 것이므로 가족이라는 말에서 빠져 나가라. 얼마전 보도를 통해 가정에서 대화하는 시간이 10여분 이내라고 하는 통계가 나왔다. 혹자는 식사중에 혹자는 식사시간에는 말하지 말게 하는 그런 가정도 있다. 필자의 경우는 구강구조상 식사중에는 대화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식당게 가 보면 많은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식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ㅡ러나 필자는 대화는 고사하고 상대를 처다보는 일도 잘 않한다. 혹시 상대가 부끄러워 할까봐...그게 필자의 방식인데, 필자의 방식을 서운해 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응수는 하지만 먹을 땐 먹고 식사가 끝나야 대화하는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여러분의 가정에서는 가정의 달이 아니라도 많은 대화로 즐거움의 식사시간을 가져보고, 식구들 모두가 즐겁게 사는 가정을 꾸려 나가기 바란다. 그러고 보면 필자는 참 재미없는 사람에 속하는 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