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갑자기 차가 울컥이기 시작했다.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도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는 여전히 울컥이는 증상이 있었다. 이때 운전자는 몇가지 생각을 한다. 간단히 정비되면 정비하고 가자는 생각과 무엇이 문제인지 한번 물어나 보자는 생각, 갔다가 오래 걸린다고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 그냥 다녀와서 정비소 가지뭐 하는 생각 등 나름의 여러가지 생각으로 운행하게 되는데, 이때 간단히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가자는 생각으로 거리에 있는 정비업체의 간판을 찾아본다.

그런데 두곳이 있다. 하나는 아주 깨끗히 가꾼 샵이고, 하나는 언제 개업했는지 모르지만 지저분한 간판이 있다. 십중팔구 대부분은 망설이지 않고 깨끗한 간판의 업소를 찾아간다. 들어가면서 보니 멎진 쇼윈도우까지 잘 비치하고 있다. 그럼 여기서 간단히 정비하고 가자는 생각으로 그곳 관리자의 정중한 인사를 받으면서 상면하게 되고 상쾌한 기분으로 관리자에게 자초지종을 말한다.

이 관리자는 사장이 되든 정비하는 기사이든 고객의 말을 듣고 두가지로 구분한다.

한 사람은 엔진룸 열어 보세요 하고는 엔진룸을 열어 눈으로 본다. 그리고 엑셀케이블(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엑셀페달을 밟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당겨 가속상태를 본다. 아무 증상을 모르겠다. 이때 시운전 해 봐야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 경우가 있겠고, 차 멀쩡한데요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다른 한사람은 어디 내려 보세요. 시운전 해보게요.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운전하는 분이라면 위 두사람의 경우 어느 경우가 마음에 드십니까? 하고 질문하면 첫번째를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와 두번째를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로 나누는데, 운전자라면 위 두가지 모두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즉 두사람 모두 최종적 결론은 시운전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를 생각하지만 다행스럽게 정비사가 운전하고 나가면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시운전하고 돌아와 고객인 당신에게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라고 했을때 여러분은 뭐라고 하겠습니까?  차가 미첫나 하는 것이다. 아니 내가 운전할 때는 나타나던 증상이 정비사 만나니 겁 먹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 그냥 가 볼까 하고 또 출발하는 경우 어김없이 그 증상은 다시 재현된다.

또 생각한다. 내가 운전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왜 정비사 만나니 아무 증상이 없는거야 하고 혼잣말로 낭패라는 생각으로 운행하다 시동이 꺼져 버렸다고 할 때 운전자는 방금전 진단받은 업체를 찾지도 않을뿐 아니라 정비업체 전체를 실망하게 된다.

그런데 이분 오너께서 정비업체를 선정하면서 언제 개업한지 모를 쾌쾌묵은 간판이 달린 곳으로 갔다고 할 때 그곳은 외관적 모습에 신경쓰지 않으면서 내실을 다지는 경우도 있겠지라고 생각해 보자. 그럼 이곳으로 들어가 진단을 받았다면 정비된다는 확신은 않되어도 그곳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은 있게 된다. 그런데 저렇게 지저분하게 운영하니 장사 되겠어? 하는 나름의 생각으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샵의 모습은 지저분해도 최소한 경험은 있을 것이라는 그래서 경험론적 진단으로 대화는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화려함을 무장한 찾아갔던 업체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비하는 곳을 찾는 경우 화려함과 내실을 따질 필요가 있다. 물론 요즘은 화려함도 내실도 다지고 있는 정비업체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적자운영 상태에 있다보니, 화려함으로 고객을 유인하고자 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요즘 차량이 전자제어 차량이다 보니 공부하지 않는 정비업체는 언제든 현업을 그만둘 각오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곧 그만 두고 다른 일이나 찾아 봐야지 하는 포기적 운영상태를 보이는 샵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 포기업체의 경우 생각들은 이런 이유가 있다. 1. 갈수록 고장나지 않는 자동차만 나오고, 2. 불경기는 이어지고, 3. 정부탓에 불경기로 알고 있고, 4. 새차만 나오고 있고,  5. 서비스찾는 분이 많은 세상이라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가지고 그들 나름대로 내 부족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보다 그들 나름의 사회적 시각에 그들 나름의 편견을 가진 정비업체는 세월을 보내면서, 부자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월세 낼 형편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지속되는 불경기라는 가장 많은 이유에서 세월을 보내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오늘 어느 운전자와 같이 고장난 차량을 가지고 어느 정비업체로 찾아가야 할까에서 쉽게 선택하는 모습을 돌이켜 보자는 것이다.

곧 정비업체 선정에서 스스로의 마음이 선정한 것이지만 정비사를 보는 눈이 없는 나의 노하우가 없기에 육감으로 보이는 곳에서 화려함을 무장한 곳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다. 만일 화려함을 무장한 곳이든 쾌쾌묶은 간판의 업소를 선정했던 운전자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찾아간 정비업체 관리자에게 몇마디 말로 자기차의 증상에 대해 정비할 수 있는 업체인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지만 평상시 그런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로써는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위와같은 사례와 같이 정비업체를 선택했다면 정비업체 선정의 이유를 돌아보면서 나는 어떤 곳으로 향해야 내 차를 제대로 정비할 수 있을까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또 정비사는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식으로 고객을 대해야 할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발전하는 화려함으로 무장하지 않아도 내실있는 그러나 화려함도 내실도 충분히 갖춘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두가지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