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화요일부터 이어진 교육으로 지친 모습에서 또 하룻밤 잠에 취해 있을 시간 어제 아침에 그동안 가까이 지내온 분(부장이었는데, 지난해에 이사로 승진하신 분)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오늘 만나보니 지난 3월 2일에 사장으로 취임하셨다 한다. 사공이 많은 회사의 대표자리 인지라 그 역경을 어찌 이끌고 나갈 수 있을지 그러나 충분히 해낼 분으로 생각하면서 상가에서 축하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식을 주었어야지 소식을 주지 않는 취임식이 어디 있는가? 하고 그러나 그는 담대했다. 서서히 알려져야지 갑자기 알릴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늘 희망을 가진 삶이어야 노력이 있다는 말을 실천하는 분인 것이다.

암튼 지친 몸의 휴식을 끝내고 취한 몸을 이끌며 일어나 수화기에 찍힌 여러통의 메시지 속에서 한통의 내용은 "아버님이 돌아가셨기에 연락 드립니다. 000병원 장례식장 발의는 15일 000올림" 메시지 발견 시간이 오후시간으로 전화를 걸어야 하나? 상가에 들려서 배알하나? 망설임으로 사무실에 나왔다. 그리고 밀린 업무 처리하면서 오후를 보내고 밤에는 어느 지역의 카프로원들 교육을 해야 했다.

돌아오는 길은 새벽 04시가 넘은 시간 이때 상가로 향할까? 또 고민했다. 그러나 참자~ 안전 운전을 위해 쉬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토요일 오후 고속도로를 향해 사무실 방향을 뒤로하고 장례식장이 있는 곳으로 핸들을 돌려야 했다. 지난해 여름에 통화한 후 그동안은 무소식이었는데, 그분의 선친이라면 상당한 연세일 것으로 어쩌다 그 생명은 또 한세상을 하직하셨을까? 가는길 내내 필자의 부친과 모친이 계시지 않는 가운데 생전의 모습을 그리면서 머리가 복잡했다.

상가에 가보니 여기저기 접견실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아마 그날따라 여러분이 이용하지 않는 상가인지라 모두 내가 가야할 곳의 문상객들이라고 보니 사람이 살면서 지인을 많이 둔다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행복일 것이다.

84세의 망인께서는 정정하셨다 한다. 필자의 모친께서도 84세 되시던 2년전 이승을 떠나신 분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고 열흘만에 운명하셨던 모친이 생각났다. 따스한 마음을 안겨 드리려 애썼지만 그런 기회를 주시지 않으신 모친께서는 고생하시면서 자식 기르는 보람을 生의 樂으로 사셨던 분인데 하는 생각에 잠겨야 했다. 모친께서 가시던 날도 잡힌 교육일정이 있었다. 위독하신 모습을 아내에게 맡기고 교육장소로 향했다. 교육장과 멀지않은 30여분의 거리를 남겨둔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다. 모친의 운명소식이었다. 자식으로 당연히 돌아와 병원으로 향해야 했지만 내색없이 그날의 교육을 소화했다. 그리고 돌아온 사무실에서 홈페이지 관리실에 공지문을 올리는 글을 남기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얼마나 많은 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는지 오늘 가신 분께서는 좋은날 화창한날 세상을 가셨다. 이 또한 어떤 운명이겠지만 궂은 날 가시는 분이나 화창한 날 가시는 분이나 운명적 일생인 것이다. 어떻게 사셨는데 가시는 길까지 이런 비바람이 아픔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단 말인가 그러나 하늘의 뜻이라고 알고 무사히 장지에 모실 수 있었다.

상가에서 또 한번의 생전 어머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정정하신 분이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는가 했더니 어떤 일인지 모르지만 화나는 일이 있었던지 뒷 머리 잡으시며 쓰러지시고, 열흘만에 운명하셨다 한다. 5명의 자식을 두신 집사이신 고인께서는 휴농지의 개간을 즐거움으로 소일거리 하시면서 정정하셨다 한다.

열심히 일하는 즐거움으로 살아오신 고인이나 필자의 모친이나 자식기르는 마음을 즐거움으로 사셨을 것이다. 그렇게 길러서 작목한 토양에서 수확한 곡물이 무엇이든 자식들 찾아오면 보따리가 모자라게 포장하여 아들손자 며느리에게 쥐어 주셨던 부모님은 이처럼 늘 자식위한 생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싸늘한 몸으로 냉동실에 안치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는정 못 주는정 모두 받으면서도 부모의 고마움을 모르고 생전에 부모 말씀에 거역하는 행위는 없었던가 돌아보면서 살고 있다. 지금은 또 성장기의 자녀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살아온 날이 많은  나이에 내 자식들 누가 혹여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지 때론 많은 생각을 한다. 튼튼하게 독립정신을 길러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말고 누구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주려 했던 마음이 요즘은 아플때가 있다.
혹여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사람속 모른다 했으니,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돌아보면서 부모의 명령은 법이라고 알고 사는 세상이었다. 그래서 최소한 하나는 안다. 누구의 혈압올릴 일 하지 말자는 그러나 내 혈압은 누가 올려줄까도 생각한다.

언제나 한순간의 영속이 생이듯 한 순간 순간의 연속인 생명이 더 소중해진다는 것을 알고 살아온 생이었기에 보람으로 하루해를 보낸다. 오늘따라 망인의 영전에서 내 자식들을 돌아본다. 그리고 상념에 잠겨보았다. 자식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옆으로 가려는 자식에게 바른길 가도록 안내하면 자식은 거역이란 말이 더 어울릴 짓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청개구리를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사람은 시키는 일에 거역하고 자기 스스로 행한일에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모른다.

최소한 필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터득한 눈으로 또 사람사는 방법과 처세술에서 크지않은 지혜를 가졌으니 점성술가는 아니지만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며, 언제나 후회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내 생은 내가 평가하는게 아니라 사후에나 나타날 업적이 될지, 사라질 업적이 될지, 그러나 세상을 보는 눈 하나는 기내스북에 오를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내 마음을 누가 알아준단 말인가 그러나 내가 터득한 방식으로 산다. 비록 누가 알아주기 바라며 사는건 아니지만 오늘도 하루 해를 보냈다. 망인을 뒤로하고, 상주들을 뒤로하고 돌아오는길은 또 갈등의 시간이었다. 허무가 겹치는 생은 아니길 바라며 살다보면 후회하지 않는 법이다고 알고 살자고 또 다짐한다.

사람은 늘 자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또 누가 소중히 여겨주길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삶을 유지하다 보면 갑자기라는 말에 어울릴 일들이 벌어진다. 내게는 언제 어떤일이 내 혈압을 올릴일이 있을지 내 자식들은 모를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자기인생 어쩌고 하는말도 나오는 것이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알아야 하나 생각하고 고민해 본다. 그러나 방향은 정해졌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는 길을 바르게 안내하는게 내 생을 걸고 말려야 한다는 것을 그것이 내 생명을 다하게 하는 혈압오를 일이 될 지언정 나이란 자랑의 나이가 아니라 터득의 나이라고 알고 살아온 생의 법치론적 결과로 살아간다.

사람은 생명에 대해 모두 말한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여~ 이처럼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어떻게 해야 소중한 생명을 서로 지켜줄지 모르는게 사람이다. 언젠가 카프로원들 교육중 여러분에게 질문한적이 있다. 사람의 생명은 몇년이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질문하면 대부분은 남자는 74세요 또는 76.4세요, 여자는 80세 또는 그 이상이라는 등등의 답을 한다. 그런데 이것은 우문현답 같으면서 소중한 생명의 길이가 되는 숨 한번의 수명을 사람들은 안절부절 유지하면서 살아간다고 말해주면 모두 끄덕이는 고개가 된다. 길지 않은 그 숨 한번이 모여 70년 80년을 산다. 숨한번 쉬지 않으면 저승을 향해 가야할 인생이 우리가 누리는 인생인 것이다.

지금 부모님이 계시는 분은 부모님 마음을 대신해 부모가 되어 보라고 권한다. 자식에서 부모가 되어 자식을 보는 지혜로 한순간 잠시 어떤일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보내려는 자식은 아닌지 돌아보자.

당신의 부모는 당신을 희망을 가진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르려 애쓰신 분입니다. 그 마음에 천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는게 자식의 도리일 것이다.

이제 영문을 번역해 보세요 
young men think old man are fools, but old man know young men are the fools - Georgge Chap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