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어렵다. - 카프로클럽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1-07-04 (월) 02:24

한국말 어렵다.

필자는 어제 스승님과 저녘 식사중에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카프로의 누가 보낸 문자려니 하고 열어본 전화번호는 친구의 번호였으니 열어본 멧시지 속에서 누구의 딸인데요 뇌출혈로 쓰러졌던 어머님께서 사망이라는 그 문자는 그의 딸이 보낸 문자였다. 모르는 번호에서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문자를 했더라면 어려운 한국말이 아닐지언데, 그것도 모르고 내 상상은 얼마나 바쁘면 딸을 시켜 문자를 보냈을까? 바쁘니 전화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오늘 오후 그가 알려준 문자속의 병원을 찾았다. 알려준 road 병원 장례식장 202호실로 가서 상주의 이름을 확인해야 했다.
분명히 어머님이라 했으니, 그 친구의 부친의 존함은 알고 있으나 어머님의 함자까지는 모르고 있으니 상주의 이름 가운데서 그의 이름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성이 다른 상주들만 올라있었다.

이상하다? 분명히 알려준 장소는 맞는데? 하는 궁금증으로 다시한번 보았더니 입이 막혀야 했다. 그곳으로 갈 때는 그에겐 동생도 있고.. 그런데 왜 딸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찾아갔던 것인데, 사망자의 항목에 친구인 그가 올라있 있다니....

이렇게 망자의 신분이 되어 있어서 문자를 못 보내니, 그 친구의 자녀가 보냈던 것인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게 했던 문자를 보면서 한국말 참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44년 이상을 못 보고 살다 몇개월전 그와 오랜만에 통화할 수 있게 다른 친구가 그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고 그와 잠시 통화했었는데, 그는 이렇게 허무한 세상을 떠난 후 영정의 사진으로 44년전의 얼굴을 떠 올려야 했다.

수개월전 훌쩍 지나버린 세월을 뛰어넘어 통화하면서 아이들은? 하고 물으니 얼마전 두 아이 결혼도 시켰다고 했는데, 두 아이가 아니라 세 아이였고 식장입구에서 만난 검은 상복 차림에게 물었다 누구냐? 아들입니다. 결혼시켰다 했는데 아닙니다. 누나들 둘이 결혼했고요. 저는 늦둥이 아들입니다라고 한다. 그는 이제 20세라고 했다.

왜냐고 하니 뇌출혈 약 2주전 쓰러진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되었다고 바람직하게 자란 막내아들은 들려주었다. 1일에도 장례식장을 다녀와야 했고 오늘은 친구의 장례식장을 방문해서 영정속 친구와 작별을 해야 했다.

요즘처럼 기온의 변화가 클 때는 혈관이 약한이들에게 치명적이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10℃이상을 보일 땐 노인성 질환의 사망자 속출이다. 그러나 친구는 아직 노인성이라고는 못할 청춘이다. 그래서 영정 앞으로 가기 전 발길을 멈추고 마음을 추스리는 가운데서 그의 모습이 그려져야 했다.

필자가 아는 의학적 지식은 고혈압을 가진이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혈관이 약하여 나타나기도하는 뇌출혈로 사망에 이르게된 그의 어머니려니 하는 상상으로 영정속 사진을 그리면서 달려갔었는데 어머니로 알았던 그가 본인이었다는 것 그래서 문자를 딸을 시켰구나 했다.

그곳으로 갈 때는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보고 과거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친구들을 만날 생각이었는데, 그 친구가 세상을 하직해 버렸으니.... 몇몇이 모여 대화를 오가는 친구들의 얼굴도 역시 40년 넘는 세월동안 처음보는 얼굴이었다. 모두가 밝지않은 얼굴... 나오는 동안도 어두워야 했던 세월을 이렇게 만나야 했다니....몸 관리 잘 합시다. 특히 섭생에서 중요한 것은 대변의 양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며, 손발이 따스할 정도로 관리하는 것은 혈압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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