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도 조용할 때가 없는 구제역, 이렇게 해마다 구제역 파동이 생길 때 마다 하루에 몇차례의 구제역 방역 구간을 운행하곤 한다. 그런 이유로 학교에 세워두고 있으면 필자의 차량을 보는 교수님들께서 한마디 거든다. 전국은 소독약 세례속에 자동차들은 그곳을 지나야 한다.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타 지역을 오가는 운전자들은 이것이 불만이기 보다는 한번쯤 가져볼 생각일 것이다.

학교에 세워둔 필자의 차량을 보고 '세차좀 하셔야겠어요' 라고, 한번 강의 나가면 서너곳에서 구제역 소독물 세례를 받는 입장에서 매일 새벽에 세차하기란 그런 이유로 교수님들이 지적해준 것처럼 "구제역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라고 하는게 필자의 답변이다. "하긴 그래요" 라는게 그 분들의 반응이기도 한 실정이다. 차량이 오염되는 것을 지적하고자 함이 아니다.

필자는 전국으로 순회하면서 강의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하는 일상의 강의 순회는 매월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필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구제역에 관련한 효과는 있는 약품을 사용하고 있는가? 꾸준한 방역에도 불구하고 번지는 이유를 찾으려 하는 노력을 해 보았는가? 현재 방역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지금 시행되는 방역제도의 문제점은 없는가? 또는 잘못된 방역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나 성찰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벽두가 된 이싯점까지 메스컴마다에서 떠들어 대는 구제역 소식은 귀에 익숙해져 있다. 이처럼 구제역은 방역은 전국에서 시작되고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자취를 감추곤 하지만 해마다 구제역 발생시 지나칠 정도로 여러곳에서 많은 방역이 24시간 이뤄지고 있지만 전국으로 퍼저만 간다.

이쯤되면 구제역에 대한 방역효과가 있는지 의심해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부는 관행대로 구제역 방역을 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뉴스에선 이번에는 어느 지역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는 등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되고보면 지금의 방역은 그저 보여주기 식 행정인가? 아님 제대로 된 소독약은 들어있는 약품을 뿌리고 있는 것인가? 누군가는 재 검토의 선봉장도 있어야 한다는게 필자만의 생각일까?

<<사진은 경북 매일 신문의 기사에서 발취>>

단순히 복지부동의 자세로 임하는 공무원이나 관계자는 없었는지 정부관료들의 속 사정을 들여다 보고 싶을 뿐이다. 그들 모두가 정말 한국의 축산농가의 사정을 알고 있다면 이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그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책임하에 제대로 된 구제역 방역을 위한 특단의 조치는 그만두더라고 현재 사용중인 방역약품에 문제는 없는지 재 검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필자가 논하고자 하는 것은 대 단위로 축산을 하는 곳 위주로 번진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정에서 한두마리 기르는 곳에서는 건강한 축산이 되고 있다. 정말 구제역에 의한 것이라면 한 가정에 한두마리 있는 돼지나 소, 또 닭은 왜 건재한가 하는 것이다. 즉 대단위 축산가구와 한두마리 기르는 축산가구의 차이가 뭔가부터 파악하여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구제역 발생시 그 개별 마리수들까지도 함께 생매장 되어야 한다. 이는 검사시약 조차도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시약이 있다면 체혈로 질병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여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것과 생매장 해야 할것의 기준이 될 것임에도 그렇지 않은 이유는 시약도 없는 그래서 싹쓸이의 한 방법이 정형화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또 현재 건강한 가축까지 함께 매장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를 모르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즉 정부가 제대로된 축산정책을 편다면 가축들의 발병이 왜 발생하는가를 검토하거나, 지금 실시중인 구제역의 재 검토가 필요하고, 이를 재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낼 정부 관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재 아쉽게도 지체높은 관료는 생각을 못하는 것인지? 대안을 고민중에 있는지? 뉴스를 접하는 우리는 답답하고 관료들은 그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곧 현재처럼 축산정책이 구제역으로 파동을 겪게되는 날 우리는 우리가 기른 축산품을 먹는게 아니라 수입되는 축산가공품을 먹게될 것이다. 한국이 축산정책을 모두 파산했을 때 지금처럼 저가에 들여오는 육류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그 때 서민에겐 과거의 생일날 한번 먹는 고기와 같은 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혹시 그렇게 되는 날 한국에는 비만인구가 줄어들라나? 그런 생각으로 지금의 사태를 방치하는 건 아니겠죠?  정부 축산정책 책임자 관리 나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