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거제도와 가거도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을 위하여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거가대교 소식을 전해준 기자분들께 아쉬움을 전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2004년 12월 10일~2010년 12월 13일까지 공사기간 6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2조 2천 7백 9억의 비용을 들여 민자로 건설하여 향후 40년간 운영권을 가진 통행료 1만원의 "거가대교"  총연장 8.2km(사장교 3.5km.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 1.0km), 폭 21.6m의 왕복 4차로의 도로가 6년의 공사끝에 어제 12월 13일에 개통한 거가대교의 안전에 구멍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그 곳에 건설된 수중 40m 깊이의 해저터널구간(3.7km;아래 그림의 3번 구간)의 안전이 보장되기 위한 어떤 조치가 취해졌다는 보도가 없었다는 것이 뉴스를 접하면서 한가지 기우로 다가왔다.

                                  [거가대교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발취한 아래 그림 참조]

이명박 대통령께서 방문하여 버스투어를 하면서 개통식이 열렸다. 그 위용은 세계 제일이라는 칭호와 함께 부산과 거제도민의 염원일 것이라고 남해의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하는 보도가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부산에서 전남지역쪽으로 또 전남지역에서 부산을 가기 위한 또 서울등지의 외지에서 부산을 향해 한번이라도 가본 운전자라면 남해고속도의 꾸불꾸불한 길에서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어쩌면 이들 모두의 바램이었는지 모를 빠른길에 대한 또 곧은 길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을 것이다. 필자또한 부산지역 강의를 위하여 7년여 세월동안 대전 통령 고속도의 진주분기점을 통해서 100킬로구간을 한달에 두번씩 다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그곳을 지나면서 빠른길은 없는가 하는 생각에 지도를 펼쳐보기도 했다. 주말에는 100km의 구간이 3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허다하게 경험하면서 다녀야 했던 길이다.

진주와 부산간의 정체현상을 피하기 위하여 하루전에 부산에 당도하여 여장을 풀고 강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지난 세월이 그리우면서 거가대교 개통에 대한 염원이 이처럼 기우로 다가오는 것은 필자만의 기우였으면 한다.  

당시 지도를 보면서 거제도와 연결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팽배했던건 사실이다. 필자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진주와 부산을 오가던 시기 거가대교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필자는 교각의 도로를 생각했는데, 완공소식은 해저터널구간이 생겼다는 1개월 전쯤의 뉴스에서 해저터널이라는 말이 나왔다. 몇십미터의 구간도 아닌 상당히 긴 해저구간(오늘 뉴스에서 3.7km)이 있다고 한다.

뉴스를 접하 국민들 상당수는 필자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좋은 소식도 좋지만 국민의 알권리적 차원에서 보도라면 해저터널 구간이 지진등의 안전을 위하여 어떤 공법이 소요되었다거나 하는 등의 안전에 대한 보도가 없는 아쉬운 소식을 접하면서 가까운 길에 대한 염원의 필자를 비롯한 여러 운전자들의 염원이 해소되어 좋긴 하지만 걱정거리가 되고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영원히 안전 제일의 해저터널 및 사장교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