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엔진을 정비하고자 할 경우 정비사가 정상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여러분이 느끼는 어떤 증상도 없어야 정상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즉 정비사가 정상이라고 했더라도 저는 이런 증상으로 고생하면서 사용해요 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고, 또 정비사가 단순 고장코드를 보고 판단할게 아니라 서비스 데이터라고 하는 여러 센서나 엑추에이터의 작동상태를 보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비사를 만나는 것이 전자제어 엔진의 차량을 잘 관리하고 정비불량으로 불이익이 없게 되는 것이며, 연비가 좋아지며, 힘이 좋아지는 등 또한 국가적으로는 불필요한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니 요즘 고속도에서 볼 수 있는 "하이패스 장착은 나무 한그루 심는것과 같다"는 말보다 더 강력한 의미의 '잘 정비된 자동차는 나무 수백그루 심는것과 같다.' 고 알수 있어야 한다.

호주의 한국인 학생의 질문>>
저번에 도요타 코롤라 자동차 미션 변속 문제로 질문드렸었는데요. 님께서 3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오면 진단해주기로 하셨자나요. 그런데 그 한인정비소에서 자기네 잘못(트로틀바디 세정작업)아니라고 잡아떼면서 해주지를 않네요.

결국은 일주일 전에 도요타 정식서비스센터가서 고쳐달라고 한 다음 부터는 또 기어가 부드럽게 잘 가긴 하는데요 가끔씩 한 10번 달린다는 가정하에 2~3번정도 변속이 부드럽게 이뤄지지 않네요

(제가 아는 2분 중에서 한분은 메카닉이시고 한분은 차를 많이 타보신 분인데 차에 타서 시운전 하셨는데 기어변속이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면서 준중형차에서는 대형차가 아니라서 이런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정도는 기어변속이 튀는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스로틀바디 청소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부드럽게 변속됬었고 이런일도 없어서 아직도 많이 찜찜하네요.)

도요타정식서비스센터말이 자기네가 전자스캔했을 때에는 아무런 trouble code가 나타나지 않았었고 그래서 ECU만 리셋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증상이 ECU 리셋하고 나서는 가끔씩 발생해서 내일 한번 더 서비스센터 방문하기로 했는데 자기네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고쳐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만약 전자쪽 문제가 아니라 기어 자체가 고장났다거나 망가졌다면 ECU만 리셋해도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처럼 10번에 2번정도 기어변속이 잘 부드럽게 안 이뤄지고 하나요?  아니면 다행이도 기어자체는 문제가 아니고 전자제어쪽 문제인가요? 제가 그 나쁜 한인정비소에서 서비스 받을 때 그 사장이 시운전 해본다고 하더니 기어를 후진에다 놓고 시속 40~50으로 악셀밟다가 급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거의 차가 멈출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웠었거든요. 그리고 쓰로틀바디 청소할때에도 어떤 청소하는 분이 쓰로틀바디 청소하고 나서 rpm이 원래대로 안내려오고 1200정도에서 머무르니까 엔진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흡입구를 팍 빼버리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다시 꽃고 시동거니가 엔진이 앞뒤로 덜컹하면서 부르르 떨더니 시동이 '우와왕'하면서 걸려서 그러면서 미션이 망가지지 않았나 의심이 됩니다.

이 증상이 다행히 ECU리셋하고 나서는 가끔씩 나타나니 다행이긴 한데 가끔씩 증상이 나타나니 미션을 통채로 갈아야 하는건지 어떡해야 되는지 몰라서 너무 스트레스만 받고 있습니다.

그 증상이 말씀드린대로 자동차가 기어변속을 할때에 차가 심하게 덜컹거리지는 않고 그냥 기어가 1단에서 2단, 2단에서 3단 이렇게 나아갈때에 자기 자신에게 맞는 기어를 못맞추는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다 약간 기어가 걸리는 느낌도 나고요. 또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요 ㅠㅠ

위와같은 질문을 보고 필자는 아래와 같은 답을 제시하였고, 호주에 있는 학생인 질문자는 정비업체를 방문하여 필자가 준비하라는 3가지(스캐너로 볼 수 있는 서비스 데이터, 엔진의 진공도, 산소센서 파형)를 필자에게 보내 주라고 했다. 분석하여 문제점이 있는 부분을 지적해 주고자 했었는데 아직 준비되지 않아서인지 몇통의 전화만 받았다. 그런데 오늘 또 전화를 받았다.

암튼 위 질문을 보고 어떤 내용의 답변을 제시했는지 보자.

필자의 답변>>
글에서 도요다 서비스맨들도 별수없는 분들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트러블코드를 찾아 정비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고장증상을 보일 때 나타나는 것이며, 미세한 트러블도 예상하고 정비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분을 만나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려면 스캐너에서 보여주는 50여가지 이상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ems로 풀어내면 지금 질문자가 모르는 내용까지 진단할 수 있는 것인데 그정도의 서비스맨이라면 아마 개인사업 하겠다 햇을 것입니다.

또 정비사는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교환하거나 행위가 정비행위로 알고 있을 수 있는 분들을 만나신것 같아요. 이분들 역시 도요다서비스맨들과 다르지 않은 그저 고객의 소원을 풀어주는 정도의 정비행위로 하루해를 보내고 있다면 절대 차량의 이상증상을 찾아낼 수 없는 분들인 것으로 아셔야 합니다.

모르면 아웃소싱을 받으라는 말이 이분들께 해당하는 것 같아요. 자존심으로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정비사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죠. 곧 환자가 자각증상을 모르더라도 찾아서 치료하게 하는 것이 의사이듯 역시 정비사도 같은 것입니다.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보아서 결정하시겠지만 트로틀바디 세정작업을 한 후에 발생한 현상이므로 몇가지 의문의 대상이 있는 것이며, 이들은 스캐너로 확인하여 확증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정작업을 했을 때 변할 수 있는 것은
공기량 센서 데이터
isc의 작동상태
최소한 두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가 변했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들에게 요청한 데이터를 통해서만 알 수 있으며,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는 이상있다고 하니 그저 부품 교환해 보자는 식의 정비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절대 공기량 센서 신호가 비정상이라 해서 교환하라는 것이 아니라 공기량 센서가 변하게 된 이유를 찾는 것이 정비방법인 것처럼 isc역시 ecu의 지시를 따르는 것으로 불량이어서 문제가 되는가? 다른 센서 신호에 따라 ecu가 억지로 제어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즉 정비사의 판단에 따라 정비하는 것이라고 안내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시지요.
어떤 사람이 남의 물건을 가져왔어요.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물건의 주인이나 경찰관이 징벌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구요.

1. 가져간 사람의 손을 징벌해야 할까요?
2. 아니면 그 사람의 머리를 징벌해야 할까요?
3. 또 그 사람의 눈을 징벌해야 할까요?

손이 가져갔으니 손을 징벌한다? 머리가 가져오라는 지시를 햇으니 징벌해야 한다? 눈이 봤으니 그 물건을 본 눈을 징벌해야 한다?

여기서 눈이란 위에서 말한 공기량 센서를 말하며, 손이란 ecu의 명령을 따르는 엑추에이터를 말하고, 머리란 ecu를 말하는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누가 교환 대상인지........

이렇게 혼돈 스럽듯이 정비라는 한자는 흐트러진 또는 잘못된 것을 가지런히 정렬한다는 뜻인 것이지 스캐너에서 보여주는 잘못된 데이터 항목의 센서나 엑추에이터를 무작정 교환하는 것이 정비행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비사는 변속시기가 변하게 될 수 있는 요인들이 과연 몇가지나 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모른다면 아웃소싱으로 찾으라는 것이며, 이렇게 오너가 찾아 헤메게 하는 정비사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겠어요. 지금 리셋을 시켰으니 한동안은 그 횟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또 점차 학습상태로 변하면서 조금은 개선되어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은 충격을 가지고 있는 원인이 있는 그대로 운행하면서 내 차는 어쩔 수 없는것인가 ? 하는 생각에서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려 하지 말고 요령있게 그분들이 가진 장비를 이용하여 서비스 데이터를 얻도록 하세요.

분명히 가져올 서비스 데이터 속에 변속충격이 있으니까요. 글 보시고 다시 연락 주시면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타국에서 건강 헤치지 않도록 또 보람있는 내일을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후 여러차례 통화를 했다. 그것도 상당히 긴 시간동안 이렇게 그와 통화한 시간을 환산하면 한화로 약 10만원은 될 것이다. 2010년 5월 10일 18:03분 이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한인업체를 찾아서 상담해 보니 다른건 못 주겠고, 산소센서 파형은 주겠다고 한다. 비용은 50$이라고 한다." 파형을 보고 분석하지 못하는 정비사가 이 비용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시간차징일 수 있겠으나 어떤 이유로 그러느냐 내가 해결해 주마 라고 하면서 왜 그걸 가져가려 하냐는 식의 대화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는 그런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그에게 그들이 준다는 것이니 '이왕이면 공회전 파형과 가속파형을 달라고 요청하라고 했다.' 호주에 있는 한인 정비사께서 어떤 식으로 측정한 파형을 줄지 의문스럽다.  필시 산소센서 파형을 제대로 찍기나 할지 의문스러운 파형을 기다려 볼 생각이다.

(2010년 5울 13일 14:47분에 보내온 자료이고 방금전까지 한시간 20여분간 통화하면서 알려 주어야 했던 자료가 아래와 같으니 한국에서 정비하는 분들이나 본 자료를 보는 분들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아셔야 할것이다. 그런데 측정장비를 보니 보니 한국에서 수출한 "CARMAN SCAN VG" 라는 장비로 측정하여 정비하고 있다는게 보이는군요.)

시동걸린 공회전 상테에서 측정한 자료인데 AFS B1S1의 데이터가 잘못되어 있군요. 그외 카탈리스트의 온도가 수시 변하고 있어요. 이유는 정비사들이 알 것이지만 호주에 있는 이분 정비사는 멀쩡한  THROTTLE SENSOR POS를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는군요. 거금 1600~1700$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화로 약 6만여원을 지급하고 측정해온 자료를 보니 맞지도 않는 데이터 화면은 4개가 고작이고, 더 있음에도 그건 제시하지 않았고, 또 이것이면 분석가능하니 이것을 가져가라는 안내도 없이 그저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위와 같은 화면을 산소센서 파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정비사께서 엉터리 화면을 파형이라고 보여주면서 사진을 찍게 하더라는군요.

데이터상으로 차량에 있는 센서 종류가 궁금하여 자료를 보니 타이밍 구동은 밸트 구조이며, 타이밍 구동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항목이 있어서 학생에게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봤다.

공기량 센서는 위 데이터 속에 등장한 숫자와 터무니없는 데이터가 등장하고 있으나 실제는 추측과 같은 아래와 같은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여기서 차량의 고장원인이 나오는 대목이다. 아래와 같은 두 센서의 차량 

아래는 위 공기량 센서가 부착되는 인테이크 메니폴드 어셈블리다. 차량에서 위 센서가 어느 곳에 있는지 찾아서 또 멀티메터를 구입하여 측정하는 그리고 그 결과를 가지고 결론 내려준다고 했다.  

                     에어크리너 하우징 옆에 있는 afs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산소센서는 티타니아라고 그림에 있으나 실제는 아래와 같은 BIS1의 지르코니아 센서로 나오고 있다. 위에서 본 산소센서 파형이라는 것에 대하여 안내했더니 3월 14일 다시 전화가 왔다. 그 정비사에게 물어보니 적색선에서 측정했다고 하더라고, 그럼 아래 센서에는 없는 선이니 B1S2의 센서에서 측정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 정비사는 두가지 센서의 기능을 모르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런 정비사 만나지 않는건 행운이 아닐 수 없는 한국의 오너 여러분인 것이다.

아래는 B1S2 센서의 모습이다. 위 산소센서 파형이라고 제시한 파형이 아래센서에서 측정했다는 결론이다. 

내일 다시 가져올 수 있게 안내는 했지만 또 어떤 자료를 가져올지 심히 기대가 된다.

이상과 같은 진단기 화면을 통해 무엇을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지만 정비되고 않되고를 떠나서 트로틀바디 어셈블리(160~180$)를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더 기쁨을 가진다는 메일이 왔다.

자동차는 어디에 있던지 스캐너로 볼 수 있는 서비스 데이터 또는 멀티메터를 이용해서 측정해도 분석할 수 있는 정비사들이 한국에도 많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는게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한국에는 말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