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반성하게 한 글자 벗을 다시보는 기회가 있어서 소개한다.

여러분 또한 필자처럼 오늘날 참 벗이 몇이나 되는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싶다. 그 이유는 벗에 대한 한자어의 풀이로 볼 수 있겠다.

벗이라 함은 友(벗 우)과 朋(벗 붕)라고 하는 두 글자는 모두 벗을 뜻하는 말로써 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내가 가까이 할 수 있는 벗(友)은 많을 것이다. 이와같이 많은 벗 중에서도 또 다른 벗(朋)이 있다는 것은 잘 알것이다. 그런데 어떤 차이로 글자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벗과 뜻을 같이 하는 벗으로 구분지을 수 있는 차이가 있는데, 어떤 모임에서 만난 벗이 있을 수 있고 학업을 같이한 벗도 있을 것이다. 모임에서 만난 벗은 취미가 같은 벗이며, 학업을 같이 했던 벗이라면 꿈을 위하여 동고동락하면서 한가지 목표를 위하여 고락을 함께했을 것인데, 이때 뜻을 같이하는 벗이 朋의 벗이된다.

우연히 만나게 되어 명함 건넨 것으로 알고 지내는 수십년된 사이라 하더라도 뜻이 다르면 절대 朋이 아닐 것이며, 즉 쉽게 만난 사이든 어렵게 만난 사이든 대화가 통하는 뜻이 통하는 사람이 드디어 朋의 벗이된다고 하면 간단히 정의될 수 있겠다.

여러분은 友가 많은가? 朋이 많은가? 이처럼 벗(友)와 朋 이라고 하는 차이가 있다.

필자도 지금까지의 생이 아니라 朋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朋의 벗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면 좋겠다.

이처럼 友가 아니라 朋이 많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 그 사람의 인생은 밝아질 것이고, 생을 사는 참맛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