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곤혹스러운 질문-에어컨개스 넣는데 얼마예요?

ㆍ작성자	권영호
ㆍ작성일	2018-07-28 (토) 17:54

가장 곤혹스러운 질문-에어컨개스 넣는데 얼마예요?

필자를 찾은 분이 필자에게 질문을 한다.
에어컨개스 넣는데 얼마예요 라는 질문이다. 또는 에어컨개스 주입하는데 얼마면 되요? 라는 질문도 역시 비용을 묻는 것인데 필자에게는 가장 당황스러운 질문이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여러분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지만 조금 더 아래의 글을 읽다보면 이해될 수 있을까 싶다.

에어컨 개스만 주입하면 되는줄 알고 방문하는 여러분이기 때문에 비용산출이 간단히 될줄 알고 하는 질문이겠으나, 필자의 작업과정을 보면 얼른 비용 제시를 못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지금부터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시한다.

1. 먼저 개스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장비를 연결한다. 그리고 시동걸어 에어컨을 켜 본다.

당연히 비정상 압력을 보여준다.
2. 이제 개스를 넣기 위하여 내부에 남은 잔량의 개스를 제거한다.
3. 다음은 진공시킨다.
4. 누출여부 확인
5. 그 다음은 개스 주입이다.
이렇게 하여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서 제대로 에어컨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위의 4가지 과정을 거쳐 비로소 에어컨 개스주입 작업을 마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많은 차량들이 그렇게는 않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개스 주입하여 가동해 보니 냉동유가 부족하거나 많은 경우가 있다.
(과다 냉동유의 경우와 부족 냉동유의 경우 증상은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바람)

진단결과 냉동유 부족으로 판정되면 방금 전 주입한 개스를 모두 회수하지만 약간의 손실이 발생한다. 또 진공을 시킨다. 그 다음 계산된 냉동유를 주입한다. 그리고 한가지 과정을 거쳐 개스주입을 한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이 숨어있는지라 개스넣는데 얼마예요 라는 질문에 단호히 얼마입니다 라는 답을 못하고 구구절절 설명한다.

여러분께서는 뭐 이리 복잡해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는데 필자로써는 보다 좋은 성능의 에어컨을 서비스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작업시간이나 비용을 계산하지 않을 수 없기에 개스넣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또는 비용이 얼마예요 라는 질문에 빠른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인데, 여러분이 이용하는 곳의 다른 정비사는 어떤식으로 가격을 제시하는지 알 수 없지만 ....개스주입 비용 얼마예요 라고 쉽게 뱉어낸다.

개스 주입후 성능을 확인하여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여러분이 성능이 약하다고 해 보라.
그 정비사는 봅시다. 그리고는 뭘 갈아야 하겠습니다 라고 할것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능 때문에 여러분께서는 그래요 갈아주세요 라고 오더를 내리면 그 정비사는 부품을 갈고 또 개스작업을 하여 다시 시동걸고 확인해 보라고 한다. 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그 정비사는 운행해 보고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오세요 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순진한 여러분은 그러겠습니다 라고 하고서 돈 지불하고 운행해 보니 아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방문한다. 다시 그곳에서는 진단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뭘 또 갈아야겠다고 한다. 여러분은 또 갈아달라고 한다.

이와같은 방식으로 에어컨 작업이 진행되는데 필자는 이런식의 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비용을 묻는 질문에 쉬운 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단순 개스만 넣어서 성능이 나올 것인지, 냉동유 제거작업을 하여서 성능이 좋아질지, 냉동유를 더 주입하여 성능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고 작업 완료 후의 다른 부품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분께서는 개스주입하는 비용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이구나 라고 이해히까지는 최소한 몇분간의 필자의 설명이 필요하구나 라고 생각하면 지금까지 여러분들께서 에어컨 개스 주입하는데 걸린시간과 비용을 돌이켜 보면서 내 자동차의 에어컨 성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었구나 라고 이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뭐가 나쁘다고 교환했고, 또 뭐가 나쁘다고 교환했다는 말을 들려주는 분들을 만나곤 하는데 여러분들의 자동차에서 에어컨 개스 주입하는 과정을 필자와 비교해 보면 내가 지금까지 개스넣고 다니는데서는 이런 과정 거치지 않고 단순하게 5~10분이면 끝내던데요 라는 말을 들을 땐 필자는 바보인가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방금전 아반테 차량을 가진 분께서 전화를 걸어오더니 방문하였다.
역시 비용을 묻기에 위해서 설명한 순서를 나열하였다.
재수좋으면 한번에 끝나는 것이고 아닐 경우 방금전 작업 과정을 그대로 거치면서 냉동유 보충 내지는 제거작업을 하게된다고 하니 냉동유의 문제가 없길 바라는 비용으로 작업해 달라고 한다.

작업해 보니 냉동유 부족이 발견된다. 제대로 된 성능을 위하여서는 지금까지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하니 그 고객분 曰 주행하면 시원하니 당분간 그대로 운행하겠노라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게이지 압력을 사진으로 남기고 출고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 참조)

그러나 이 고객분께서 작업해 주세요 라고 하였다면
1. 방금전 주입한 개스 회수
2. 진공
3. 계산된 냉동유 보충(냉동유 보충이나 제거하는데는 공식이 있다. 적당히 넣는게 아니다.)
4. 여러분께 밝히지 못하는 하나의 과정
5. 개스충전
6. 시동걸고 정상적인 게이지 압력여부 확인하여 출고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누출여부까지 확인한다는 것을 아는 단골 고객은 차를 가져와 걍 맡겨두고 작업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신다.

그러면 필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끝내기 위한 방법으로 개스 작업을 한다. 그리고 필자가 수수해야 할 비용을 청구한다. 가격이 많으니 적으니 하는 등으로 이의달지 않고 지불해 주신다.

세상에서 가장 돈 못버는 사람을 꼽으라면 필자라는 것을 내 고객분들은 수십년 지켜보면서 깨달은 바이이기 때문이다.

필자를 찾는 고객분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필자를 만나기 전에는 에어컨 성능이 나쁘다고 하면 콤프레서를 갈자, 콘덴서를 갈자, 에바를 갈자 등등 갈때마다 부품교환을 하더라고... 그런데 필자를 찾을 경우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개스주입을 마친 후에 비로서 콤프레서 불량인지 다른 부위의 불량인지 판정할 수 있다. 그런데 비정상 게스압력을 보고서 부품 불량을 찾아낸다는 것은 추측성 진단에 따른 비용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이해하게 되는 날에는 비로소 많은 정비비를 쓴 후이거나 에어컨 냄새 난다고 필자를 찾아온 후에 알게된다는 것이다.

필자가 정비하면 에어컨 냄새 절대 나지 않는다. 어떤 약품을 사용해서가 아니다. 에바퍼레이터쪽에 뭘 뿌리는 것도 청소하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개스작업을 통해 즉 에어컨 부품에 문제가 없을 경우 단순 개스작업을 통해 냄새를 제거하고 냄새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의 일이다.
개스작업을 한 후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 콤프레서 성능이 약하군요. 올해는 이대로 사용하고 내년쯤 다시 확인하여 필요하면 콤프레서를 교환하자고 하고 출고하여 운행하는데, 마침 지난 6월 중순 에어컨이 않된다고 찾아오셨다. 진단해 보니 개스는 충분한데 콤프레서 불량이었다. 지난해 불량이라고 하였던 이 부품이 고장이군요. 부품 교환하기 위하여 먼저 주입되어 있는 개스 회수하고 콤프레서 교환하고 개스 주입하고 출고하였다. 이젠 춥다고 한다.

부탁컨데 필자를 찾거나 카프로클럽의 정비센터에서 정비하고자 할 경우 먼저 개스주입 비용이 얼마냐는 질문 하지 않기 바랍니다. 작업 마친 후 적정한 비용을 청구할 것이니 카프로클럽을 믿고 찾아오신 분께 드리는 고마운 마음을 성실한 최소의 비용에 의한 정비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개스주입 견적을 알려달라 하는 경우 즉 카프로클럽의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견적이라도 제시하라면 여러분들이 이용해왔던 정비업체의 비용과 같습니다. 작업 후 에어컨 성능에 대해서는 확답 못하는 조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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