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체 들어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ㆍ작성자	권영호
ㆍ작성일	2016-02-06 (토) 18:11

정비업체 들어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어느날 정비업체를 방문한 사람이 있다.
그 정비업체의 방문이 여러차례의 운전자가 있을 것이고, 처음으로 방문하였던 운전자가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두가지로 구분하여 보자. 즉 단골과 비단골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여러차례 방문하였던 것은 그 업체의 직원을 비롯하여 업체의 대표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여러차례 방문했다면 단골 고객이 되는 것이겠지요?
단골이란 여러분의 차량을 잘 알고 있는 정비업체가 되는 것이고 방문하면 먼저 무엇을 도와드릴까 하는 질문을 하거나 방문하면서 그가 방문한 목적을 말하게 된다.

이때 여러분의 요구에 따라 정비사는 정비할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댓가를 요구하거나 얼마의 비용이 되는가 하고 여러분은 묻는다.
또한 앞으로 정비하여야 할 부위가 어디라는 식으로 다음 정비범위를 개략적으로 설명할 것이다.
곧 차량을 늘 진단하고 정비해온 정비사로써 예방정비에 대한 권고 내용을 알려준다는 것이고 여러분은 시간 또는 비용을 마련하여 다시 방문할 것이다. 곧 여러분의 자동차를 잘 알고 있기에 꾸준히 여러분의 자동차가 운행중 발생할 사건이나 증상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고 여러분은 안전운행을 위한 자동차에서의 이상유무를 꾸준히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단골 정비업체 또는 단골 고객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때론 여러분이 모르고 있어도 꾸준한 관리 이력 때문에 특별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어떤 증상이 있다고 할 때 관리해온 정비사로써 이 부분에 대하여 점검을 해야 한다거나 진단하여 문제점을 찾아 정비하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단골의 사이에서 장거리 운행을 위하여 방문하였다고 할 때 단골 정비사는 가장 먼저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한다. 그리고 혹시 하는 마음과 생각에서 엔진룸을 확인하여 오일을 비롯하여 발생할 문제점을 찾아 점검하고 안전하다는 말과함께 여러분은 운행을 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할 때 단골 고객이 되는 여러분은 정비사에게 수고했다고 말합니까? 아니면 얼마를 지불할까 묻습니까? 수고했어요. 얼마를 드릴까요? 라는 식의 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어느 정비업체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그 업체를 찾은 목적은 무엇인가?
장거리를 가야해서 또는 타이어 공기압이 없는것 같아서 공기압을 확인하러 왔다거나 공기압을 채우러 왔다거나, 어떤 경고램프가 점등되어서 등등 여러분이 방문하였던 목적을 말하는 것이고 처음 보는 여러분의 요구에 그들은 진단과 정비라는 과정을 거쳐 여러분의 방문 목적을 해소해 준다.

이제 여러분의 요구가 끝난 싯점에 여러분은 고맙습니다 라고 할 것인가? 비용이 얼마냐고 할 것인가?
정비사의 정비행위를 지켜본 여러분은 아무것도 교환하거나 장착하지 않았을 경우 대부분의 여러분은 고맙습니다 또는 수고했어요 라고 한다. 이 말은 수고비 또는 진단비가 얼마냐고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비사로써 당연히 진단해 줘야 할 의무를 가진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얼마입니다 라고 정비사가 먼저 청구하면 진단해 주고 돈 받아요? 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돌아보자.
여러분이 정비사라고 할 때 지나가던 자동차가 타이어 공기압을 채우러 왔을 때 공기압을 채우려면 콤프레서를 돌려야 한다. 콤프레서를 돌리려면 최소한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료는 누가주는가? 여러분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 그럼 여러분은 자선사업을 위하여 거대한 비용을 들여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 타이어 공기압을 넣어 주려고 오픈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곧 돈을 위하여 거대한 비용을 들여서 지나가는 고객들이 찾아오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타이어 공기압 채워주었더니 그 운전자가 말없이 즉 비용이 얼마냐고 묻지도 않고 떠난다고 할 때 여러분의 기분이 좋겠는가를 생각해 보라.

특히 명절날 지방을 갔는데 나는 그곳이 처음이다. 그런데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
그래서 인근 정비업체를 방문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채웠다. 공기가 빠졌다는 것은 펑크 내지는 오랫동안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므로 펑크인가 봐 주세요 라고 하거나 공기압을 채워주세요 라고 요구할 것이고 정비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움직인다. 이때 내가 할 수 없는 내가 가지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였으므로 비용 지불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냥 간다고 할 때 여러분의 행동은 잘못이다.
언제봤다고 남의 전기를 또 남의 장비를 스스로 사용하였어도 댓가를 지불해야 함에도 남에게 일 시켜놓고 그냥 간다고 하면 여러분은 어디서 일하고 댓가를 받지 않는 자선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해 보라.
분명 여러분은 사업가이든 봉사자이든 어떤 댓가를 위하여 일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몇일전 어느 사장님을 만나서 몇시간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분께서는 직원들에게 봉급을 지불하고 있지만 일이 늦어질 경우 그날 그날의 댓가를 지불한다고 하였다. 그런 이유인지 모르지만 직원들이 한결같이 오랫동안 있어준다고 즉 이직율이 없다는 말을 하였다. 그렇다. 정비사에게 일을 시켰으면 응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운전자가 되라는 것이다.

댓가를 지불하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하거든 주십시요 또는 앞으로 정비하러 오십시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 정비사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 업체를 다시 방문할 일이 없을 명절 전후의 이동객이라고 할 때 저는 여기 일보러 왔는데 또는 친척집 방문했기에 다음에는 못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댓가를 받으십시요. 라고 말해보라. 그럼 그 정비사는 뭐라고 하겠는가? 다시 못볼 여러분에게서 비용 거절할 이유없을 것이다.

필자가 겪은 상당히 오래전의 일이다.
당시 충남에서 발급받은 자동차가 입고하여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부탁해왔다.
직원이 타이어 공기압을 채크해 주었다. 이 직원에게 얼마요 라고 하였더니 직원이 나를 처다본다.
충남에서 서울을 오셨는데 친척집에 오셧습니까? 라고 하니 처가에 왔다고 한다. 그렇군요.

다시 올 수 있거든 차한잔 하고 가세요 라고 하였다. 그는 그 후 몇년이 지난 날 찾아와 기억하겠습니까? 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억할리 없는 나는 글쎄요. 처음 뵙는 분인데 언제 저희업소를 방문하였던 분이세요? 라고 하니 차초지종을 말하는 것이었다. 몰라봐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오늘 방문한 목적이 뭔가 물었더니 어젯밤 내린 눈으로 골목길 운행이 불가하여 체인을 구하러 왔다고 하였다.

그분의 성의가 고마워 타이어 사이즈를 알아보고는 체인을 건네면서 체인 거는 방법을 알려 주다가 문득 직원(지금은 전곡에서 장기근속자로 근무중인 군인)에게 말하길 네가 가서 체인을 걸어 드리고 오너라 라고 하였더니 그리해 주시겠습니까? 해 드리지요. 라는 말과 함께 직원을 보내서 체인을 걸어드리고 운행하게 하였다.

그런데 돌아서는 직원에게 수고비를 지불하더란다. 극구 부인했지만 수고비를 주지 않으면 다음에 또 찾아갈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주머니에 넣어 주더라고.... 일만원을 쥐고 왔더군요. 당시 체인값은 2만5천원이었는데...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그의 처가댁 자동차가 단골이 되었던 사건이 있다.
이것이 인연이다.
인연은 어떤 계기로 이렇게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비록 타이어 공기압을 채우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떠나 버리는 고객이 아니라 다음에 방문했을 때 대접받을 수 있는 기억거리를 두고 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테 일을 시켰으면 댓가를 꼭 지불할 생각으로 운전하는 운전자가 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골과 비단골의 차이를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았다. 단골에게는 약간의 비용을 서비스라는 말로 바꿔서 대접해 준다. 즉 공짜로 진단하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돈이 아깝거든 단골이 되어야 한다 . 또 안전운행을 하고자 한다면 단골이 되어 관리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보는 것이고 갑자기 찾아간 곳에서 낭패를 보았다면 그들이 나를 기억할 수 있을 고객이 되라는 것이다.

정비업체는 땅파서 장사하려고 거대한 자금 투자하여 정비샵을 개설했다는 것이고, 지나가는 여러분을 위하여 문열고 지나가는 여러분을 위하여 공기압 체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이와같이 공짜로 여러분의 타이어 공기압을 넣어주려고 하는 정비사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고, 또한 요즘처럼 자주 계기판에 엔진 점검하라는 램프가 점등되었을 때 소거해 주려고 장비를 가지고 있는 정비사는 없다. 즉 문제가 있으니 진단하라는 것이고 이는 정비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고장경고 램프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정비는 하지 않은체(몰라서 정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또 여러분의 단골업체로 갈 수 있도록 진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비사가 여러분의 자동차에서 발생한 고장램프를 소등시켜 주었다 하여도 댓가를 지불하여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훗날 그 업체로 가서 고장램프의 원인을 제거하는 정비를 하였다고 할 때 그 정비사는 기억하고 있으면서 진단비용이나 당시 지불했던 비용에 대하여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하는 운전자가 되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 혹자는 야박하다고 하는데 야박한 세상이 아니라 여러분이 댓가없는 봉사의 직원은 아니라는 것이고 무료로 일 시키는 고용자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은행에서는 1원이라도 모자라면 않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듯이 타인에게 내 의지의 명령을 내렸으면 댓가 지불하는 오늘날을 당신이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QR코드 : 정비업체 들어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http://kapro.co.kr/club/board.php?board=basic14&command=body&no=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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