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쪽으로 가고 싶은 여고생입니다.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3-11-28 (목) 01:54

자동차 정비쪽으로 가고 싶은 여고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학년을 마쳐가고 있는 여고생이에요.

제가 인문계 학생인대 아실지 모르지만 인문계에선 위탁교육이라고
더이상 대학에 꿈이 없는 아이들을 다른 기술학교에 맞기는 시스템인데
제가 내신이 4.7정도 되고 굳이 대학을 가서 꼭 하고싶다 하는것도 없어서
제가 대학 보다 취업이 더 나을거 같다는 판단하에 위탁교육을 받을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갈 수 있는곳에 자동차과 가 있더라구요. 다른 정보통신 쪽이나 전자 쪽도 있지만
중학교때부터 공고에 가고 싶기도 했고 기계만지는것도 워낙 좋아해서 자동차쪽으로 가고싶은데
정확히 자동차 정비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직업인지 알고 싶어서 질문을 드려요.

1.정비사가 정확히 하는일이 자동차를 고치는 일 말고 다른것도 있다고 들었는게 그게 무엇인가요?
2.고졸로 취업을 하면 공장직에 들어가서 생산직종에서만 일할수있다는대 사실인가요?
3.대기업에 취직한다해도 일년도 안되서 잘라버린다는데 사실이에요?
4.여성 자동차 정비사에 대해 전망이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5.저는 자동차 기술을 배우면서도 공부는 계속 하고싶어요. 특히 영어쪽은 계속 꾸준히 해서 자격증도 따고 여러가지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데 자동차 정비를 하면 절대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막 하루에 세시간씩 제운다는데;;
6.요즘 자동차가 기름이 아닌 다른 쪽으로 달리게 하는쪽으로 발전이 되고있자나요. 실제로 미국에선 앨런 무스크(?) 그분이 전기자동차를 보편화 시켜서 사기만 한다면 실리콘벨리에있는 태양에너지발전소에서 무료 충전도 해주고 있는데 그렇다면 향후 미래에 우리나라에서도 대체에너지의 발달로 자동차가 기름을 더이상 쓰지않는다면 자동차 정비쪽은 할일이 사라지는걸까요? 아니면 또 이젠 스마트폰처럼 소셜네트웨크를 통탈해야;;;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__)

어느 고2 여학생의 고민을 필자는 답변하여 그 학생의 진로에 도움될 수 있다면 긴 답변글이 보람있을 것이다. 또한 정비사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고민하고 있다면 조금은 도움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답변을 작성한다

먼저 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부터 상담하는 내용의 글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 밑거름이 된다면 오늘 상담한 내용을 전달하려 하였던 답변자의 마음도 기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학생의 질문 내용처럼 희망이 어떤 쪽으로 향하던 정비분야에서 근무하게 될 때 답변해준 권영호를 기억할 것이며, 또한 꾸준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정비사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모르고 정비사를 희망하고 있었군요.
자동차 정비사는 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의 고장을 정비하는 그리고 다시 자동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또한 안전운행을 하도록 그리고 연료 소비가 최소가 되도록 하면서도 힘 좋은 자동차가 되도록 하는 것이며, 불완전 연소된 배출가스를 대기로 보내는 일을 막게 하는 인류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의 찌그러진 부위를 펴서 아름다운 성형의사로써의 역할도 하고, 튜닝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의 출력을 더 높이려는 작업을 하거나 자동차 경주를 위한 개조(튜닝)작업을 하기도 하며, 자동차 메이커에 취업하여 정비사로 살아가기도 하며, 능력을 쌓아 개인이 하는 소규모 정비업체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정비사가 아니어도 해당 회사에서 가르치는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조립원으로 활동합니다.

대기업에 취업하면 금방 자른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실력이 있으면 어느 직장에서도 오래가는 것이며, 실력이 없거나 말썽을 부리는 회사에 불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하면 재고용이 안되니 그의 역할은 끝나지 않겠습니까? 자른다는 표현보다 자기 스스로 나와야 하는 것이지요.

여성정비사의 시장은 좋습니다.
오히려 남성 정비사보다 더 우대받기도 합니다. 70년대 무렵 답변자가 가르친 정비사중 3분이 여성이었는데 그분들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당시 그 학생들 인기 대단했었어요.
그후 간간히 여성 정비사들을 만나는데 자기 역할 충실히 하고 있어요. 간간히 메스컴에서도 여성 정비인들의 활동 모습을 보곤 합니다.

자동차 공부를 하면서 영어공부를 계속한다는 희망이 사그러들지 않기 바랍니다.
이 시대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시대입니다. 요즘 대학에서는 나이든 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이분들 직장생활 하면서 학교로 온 분들도 있고 또 직장생활 해 보니 공부의 필요성을 새삶 깨달은 분들이면서 또 직업을 바꿔 보려는 생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재투자의 학생들이에요. 정비공부를 하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직업을 가지고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에요. 요즘 제 강의(전자제어 엔진의 스캔 데이터 분석에 의한 진단)를 들으러 나오는 정비사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강의 들으러 나오는 현장의 정비사들이에요. 한번 강의 나오면 강의 끝나는 01시~02시까지 졸지 않으면서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요.
이분들 왜 늦은 시각까지 열심히 공부할까요? 한마디로 경쟁력을 갖추고 대비하는 것이며, 요즘 나오는 자동차 정비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각오에서 그렇게 되는것 아니겠어요? 요즘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정비기술가지고는 평생 못 활용해요. 그래서 시대에 따라 변하는 기술을 습득하여 뒤처지지 않는 정비사로 살아가면서 돈 많이 버는 정비사로 살겠다는 의지 아니겠습니까?

이와같이 학생의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공부에 대한 열망은 사그러 들지 않을 것이며, 의지를 꺽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어떤 과목이든 공부는 계속할 수 있어요. 다만 정비하는데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으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며, 친구들와 어울리기를 좋아하더라도 최소한 마음 먹은대로 자기 시간을 가지려 노력한다면 충분히 의지를 되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들 자는데 자고 남들 놀 때 놀고 이런 식 보다는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언제든 자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에요. 질문할 용기를 보니 학생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앞으로 자동차 발전이 되어서 석유연료가 고갈될 즈음 자동차 정비사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미리 겁먹는 오늘날의 정비사들도 상당히 많아요. 전기자동차가 나온다거나 대체에너지 자동차가 나온다 하여도 정비사는 필요한 것이에요. 그 자동차들의 유지비가 저렴하여 고장나면 몇만원 들여서 교환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여도 그 교환자체의 작업은 정비사가 하는 것이지 운전자가 스스로 나사 몇개 풀어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정비사는 꾸준히 필요하고 더 필요해요.

지금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면서 현장의 정비사 아저씨들을 가르치고 있는 답변하는 할아버지가 정비사로 뛰어들던 시기에 한국의 자동차는 9만여대였어요. 그런데 지금 2000만대가 되었어요.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되요. 한국의 현 실정으로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되면 2500만대의 자동차는 된다는 생각에 변함없는데 서울경기 지역의 정비사는 줄어들고 있어요.
왜 그런지 아세요? 전자제어 자동차 시대가 되면서 공부는 싫고 또 신기술의 배움도 싫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활용한 기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기 개발을 하지 않은 정비사 아저씨들은 기술부족으로 일감이 없어지니 전업을 하거나 폐업 직전에 머물러 있는 것이지요.
이런 분들에게 정비사의 전망을 물으면 마지막 질문의 항목처럼 전망이 없다고 말하지요.
그점에 비춰보면 학생의 답변자에 대한 선택은 탁월했다는 것을 꼬집고 싶군요.
이렇게 오늘의 궁금증에 대하여 답변해줄 사람찾는 탁월한 선택을 하였듯이 앞으로 정비사로 또 자동차 분야의 어떤 엔지니어로 활동할 때 참조할 안목을 가진 학생이기에 세세히 알려 드리고자 하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말았군요.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지금이 아니어도 좋으니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정비분야로 배우고 활동할 수 있으니 학업이 먼저라는 생각을 해 보세요. 대학도 나오면 좋아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정비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게 정비사예요. 언제 시간나면 내 홈페이지 방문해 보세요. 석사학위를 가진 태권도학과 졸업하여 태권도장 3곳을 운영하다 정비사로 살아가는 분의 글이 회원가입 없이 읽을 수 있어요.

학생의 질문에 위와같이 답변하니 참조하여 어떤 방법이 좋을까를 고민해 보세요.
그 고민의 결론은 지금은 공부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굳힐 것이에요. 졸업하고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며, 고졸 보다는 학력을 쌓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치우칠 수 있을 것이에요. 곧 정비사도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않되는 시대라는 것을 기억하고 오늘의 질문 각오에 어떤 변화가 올지 기대되면서 무엇을 하던 자기 노력없이는 않된다는 것을 알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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