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ㆍ작성자	권영호
ㆍ작성일	2017-12-27 (수) 00:38

Re..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 [배준호] 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2017-12-25 00:51)

자동차스팩	☞ 모하비 2010년 10월
상담실글번호 상담내용요약	☞ 정비상담실 : 3129 ☞ 2010년식 모하비 매연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영호자동차공업사에서 정비후기

☞ 안녕하세요.
모하비 차량 매연냄새때문에 방문드렸던 배준호입니다.
일단 제 차량은 2010년 11월 출고되어 현재 20만km를 약간 넘은 상태로 얼마전 중고로 매입했습니다.
워낙에 타보고 싶었던 차라 일단 가지고 와서 손보자는 심산이었죠.

원래 주인은 차량에 대해 잘 아는 친구여서 저에게 넘기기 전에 각종 오일류, 소모품 등은 알아서 교체를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매연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캐캐한 매연냄새는 좀 심하게 나는 상태였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몇주간 하면서 저를 설득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설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매연저감장치나 연료조절장치 등 무수히 많은 제품들이 보였지만 특별히 원리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는 제품은 많지 않더군요. 나름 저를 설득한 제품을 장착해보았지만 연비는 좀 좋아진 것 같은데 매연냄새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경유차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연과 냄새는 어쩔 수 없는건가라는 생각을 할 무렵 우연히 카프로클럽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음.. 뭐랄까..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랄까요.

저도 사람을 치료하는 직업이지만.. 차에 대해 너무 멀리 떨어져서 생각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제품을 장착하면 그 안에서 우주적인 현상이 일어나서 차가 확 좋아지길 기대한건 아닐까라는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프로 클럽의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했습니다.
스캔 데이터 분석과 조치를 통한 엔진의 정상화.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매연이나 냄새는 절대 날 수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아무리 이론이 그래도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란 생각에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보니 어느정도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계시는 군산으로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글로 접한 교수님의 이미지는 굉장히 강성일 것 같았는데 실제로 뵈니 의외로 되게 푸근하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아무튼 1시간 정도 커피한잔하며 진단한 내용들과 원리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스캔데이터를 보시고는 제 차량의 가장 큰 문제는 거시기 압력이 너무 높은것과 추가적으로 몇가지 소소한 수치들이 정상범위를 넘어갔다고 하셨습니다.

소소한 문제들은 엔진오일과 냉각수의 점도를 맞춰 정상적으로 될 것 같은데, 엔진 내부의 어떤 부품(이름은 까먹었네요)의 고착화되어 정상작동이 않되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설마 오늘을 넘길까.. 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죠. ^^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작업은 다음날 새벽 5시에 끝났습니다.
교수님도 사실 그날 장례식장에도 가보셨어야 했는데 저때문에 못가셨죠.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 교수님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부품을 교환하는게 시간적으로나 수입적으로나 훨씬 이득일텐데 좀 시간이 걸려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고집스럽게 기다리시는 모습에.. 뭐랄까요.. 좀 감동했습니다.

교수님의 진단방식은 모두 스캔 데이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조치 또한 모두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진단된 내용을 조치하고 기다리고, 또 조치하고 기다리고.. 이 과정이 지루할 정도로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정상수치를 정확하게 아시기때문에 원하는 수치가 될 때까지 끝까지 가시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제가 차를 놓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아마 몇날 며칠이 걸려도 기다리셔서 끝장을 보셨을 듯 합니다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못내 아쉬워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가장 문제가 되던 거시기 압력의 수치는 최초 ???이었고, 조치를 취해 ???까지는 떨어졌지만 ???까지는 떨어져야 이상적인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blow back 현상이 원인이라고 하시네요.

전체적으로 엔진에 대해 점검 받으며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게 맞아 떨어져서 정비의 당위성이 합리적으로 이해가 되었고, 정비로 인해 엔진이 정상적으로 바뀔 수 있으며, 그러면 결과적으로 매연이나 냄새는 전혀 날 수 없겠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냉각수가 줄어드는 증상도 확인해주셨는데 누유가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시고는 ??? 쿨러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시며 현재 부품이 없기 때문에 아는 센터에 가서 교환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걸 왜 교환해야하는지 의아해 할 거예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바꿔달라고 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아는 센터에 가니 비슷한 반응을 보여 교수님 말씀대로 그냥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ㅎㅎ.
또 엔진오일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는 길에 엔진에서 소리가 좀 들릴거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무슨 물 흐르는 소리같은 것이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챙겨주신 보충용 냉각수가 병에서 흐르는건가 해서 몇번 확인했었네요.

무박 2일동안 교수님과 함께하며 말씀도 많이 듣고,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냄새가 완전하게 잡힌 건 아니지만 현재 캐캐한 냄새는 절반 이상은 없어졌고, 교수님 말씀대로 거시기 압력이 ???까지 내려가면 더욱 줄어들 것 같습니다. 아직 ??????는 센터에도 부품 수급이 늦어져 교체하지 못했지만 교체하면 더욱 좋아질 것 같구요.

이렇게 제 차의 엔진상태에 대해 저도 정확하게 알게되니 군산까지 방문한 보람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좋아지겠지가 아니라 당연히 좋아질 수 밖에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늦은 시간까지 정비하시느라 수고하신 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 글을 읽으며 갈등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직접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람의 몸도 최첨단 장비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서 오랜시간동안 많은 환자들을 경험한 의사가 고치듯이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스캐너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조치는 필연적으로 비정상적인 엔진이 정상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상적이라는 의미는 출고당시에 준하는 상태를 말하며 관리만 잘하면 지속가능하다라는 것과도 같습니다. 사실 저도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 앞으로도 좋은 기술, 좋은 지식 많이 전수해주시고, 우리나라가 매연걱정없는 나라가 되도록 더욱 힘써주시길 바라는 마음 전해드리며 긴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kapro.co.kr 에서 권영호가 드리는 감사의 말씀

올려주신 후기를 읽으면서 작가로 나섰어도 손색없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혹시 편지로 시작하여 연애결혼을 한 분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어요. 오래전 들은 얘깁니다. 두루마리 화장지를 이용해 편지를 썻답니다. 그 감탄으로 결혼하게 되었다고.... 그런 분을 보았거든요.

그날 출고한 이후 몇일간 운행 하셨던가요? 아니면 그날 이후 아직 운행하지 않은 차량일까요?

배기가스 냄새를 위한 작업은 늘 만족스럽게 출고하지 못해요. 그 이유는 비용과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그
래서 개선의 조짐이 보이면 작업 마치고 운행하면서 좋아지길 기대하고 특별한 약품을 주입하는 것이고 그 약품의 효과로 지금까지의 운행방법을 피하여 운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개선 후에는 간간히 스캐너 확인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파악한 후 정비하게 됩니다.

어제도 늦은 시각까지 냄새 차량을 정비하였는데 어떤 부품을 탈거하여 정비한 후 장착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고착되어 버린 이유로 손들고 말았는데 그것이 더 잘 되면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는데 운행하면서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한다리 건너서 잘 아는 분이더군요.
무심코 원인이라도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방문하였다는 공무원이었는데... 들어보고 갈 생각이라면 방문하지 말라고 하였었거든요. 남의 귀중한 시간 빼앗은 결과가 원인을 알고 가는 것이라면 오지 말라고 하였었는데, 원인 알면 고치겠다는 서약아닌 맹세를 듣고 방문하게 하였었네요.

오늘 밤 자정이 넘었으니 어젯밤이군요.
전주에서 누구 소개로 오셨다는 실내에서 냄새나서 운행하기 힘들다고 서비스를 여러차례 방문하였다는 영업용 그랜져HG 차량을 가지고 오셔서 많은 시간동안 그간의 경위를 들으면서 듣지 않아도 될 시간을 빼앗기면서 중도에 잘라 냉간시는 나지 않는 냄새이고 열받으면 나오는 냄새 아니냐? 고칠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진단비를 줄 것 같으면 알려줄 것이고 물어보고 갈 생각이면 말할 수 없다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차량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면서 =그것 하나로 실내에서의 냄새도 또 소음도 연비도 출력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하였더니 엔진을 바꾼 후 소음이 더 커졌다는 얘길 하였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작업하면서 설명할 생각으로 덮어 두었어요.

그분이 의아해 하더군요.
차량을 열어보지도 않고 냄새에 대하여 설명하였기 때문에.... 기분 나빠할 손님도 있거든요.
꼭 차를 봐야 알 수 있는게 아니라고, 이처럼 어떤 증상을 들으면 차를 보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열어볼 필요 없다고 하였는데, 그분께서 이해하고 가실 수 있도록 하였는바, 내일 오후에 아니 오늘 오후에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가셨습니다. 어딜 가도 되지 않을 실내에서의 냄새의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데 멀쩡한 밋션을 바꿔주겠다 또 엔진을 바꿔주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그대로 운행하라고 하더랍니다. (배선생님 차량에서는 절대 그랜져 HG차량에서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게 정비되었으니 염려는 하지 마세요. 그날의 정비범위를 통해 해결되었거든요.)

이래서 되겠습니까? 자기들 스스로 찾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으면 권영호를 찾아 도움을 청하던가 아님 권영호에게 정비의뢰 하던가 하고 그들이 비용을 지불하면 될 것을... 아뭏든 그 회사의 차량을 사용하는 분들 원성이 자자하지만 아직 메이커측으로 부터는 아무 소식이 없으니 강건너 불구경하는 입장이지요.

이와같이 모든 진단은 차근차근 들려주는 설명 그리고 스캐너에 의한 진단 또 체감적 진단으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 어려운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며 다소 걱정인게 정비시간의 장단에서 오는 불편함이지요. 먼곳에서 오신 배선생님 같은 경우도 또 더 멀리서 방문해 주시는 경우도 있고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디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은 늘 미안한 마음으로 견적내게 한답니다.

앞으로 안락한 휴식공간을 만든 다음엔 정비단가를 올릴까 하는데 괞찮을까요?
다음 방문시 의견 주세요. ㅎㅎㅎ

엉뚱한 얘길 했네요. 부러운 직업을 가진 닥터선생님이어서 더욱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던 배선생님 차량보다는 빨리 좋아지던, 어제의 차량은 다행히 새벽까지는 가지 않고 초저녘에 마칠 수 있었지만, 이미 다른 정비샵에서 교환하였다는 부품에 문제가 있는 그러나 이 문제는 냄새가 잡히는 순간 교환하지 않아도 될 부품이어서 그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내용을 전하지 않고 출고하였는데 그날 보셨던 분께서 오셔서 지켜보다가 처음엔 숨쉬기 곤란하다더니 지금은 아까 그 냄새 안난다고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웃으면서 답하였습니다. 정비란 이런 보람 때문에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배선생님 차량은 쉽게 달라지지 않던 데이터값들이 답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토록 관리하지 않은 차량이었던 것이지요.

다음에는 배기온도로 엔진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배워 두셨다가 중고차량 구입시 또는 신차 구입시 이 차량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재료로 활용하세요. 백발백중입니다.

오늘 카프로클럽원인 누구와 통화하면서 그런 얘길 했어요. 배선생님 그리고 어젯밤 마친 작업 차량에 대하여.... 그분과 나눈 얘기는 정비에 부담이 될 지언정 문제의 부분을 분해하여 정비하여 개운하게 출고할 수 있는데, 부담 지우지 않으려고 배선생님 차량에서 했던 것처럼, 지금 사용하는 방법이 옳은지 모르겠다고.... 그러나 단박에 좋아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차량에서는 분해정비를 할 생각으로 대화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그것이 자동차 엔진 치료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는 방법이라고 전통했습니다.

그날 오비이락이었는지 기온까지 영하권이어서 작업하는 저야 그렇다 하더라도 지켜보는 배선생께서는 더 많은 고생을 하였기에 미안한 마음으로 견적낼 수 있었습니다.

정비 후기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감사합니다.
저야 늘 하는 고생이지만 고생으로 생각지 않아요. 상가방문은 못하였지만 그 친구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아직 전화를 못했네요. 대신 지인을 찾아 조의는 표했어요. 오늘은 장 마감날이어서 지켜보느라고 이처럼 뭐가 그리 바쁜지, 내일쯤 전화하여서 위로를 보낼까 합니다.

제가 수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늦은 시각이 아니라 새벽까지 때로는 여명을 보면서 마칠때도 있고 때론 다음날 밤에 작업이 끝난적도 있어요. 그래도 보람이 있기에 피곤한 것 모르고 살아요.
혹시 그날 이상한 노인네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쓸만하니 노인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처럼 때론 날샘 작업도 불사하는 이유는 먼곳에서 찾아오신 시간을 덜어 드리기 위함이요, 찾아주신 보람을 빨리 겪게 하려는 목적에서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모기가 없어 다행이지요. 여름엔 더운 건 참을 수 있지만 모기의 극성 때문에 늦은 시각작업하는 것은 모기를 위한 수혈정도는 감수하면서....

그 이유가 먼곳을 찾아오신 분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방문하기 위하여 새벽밥으로 출발하였던 애쓴 보람이 빨리 나타날 차량이 아니어서 운행하면서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차량이니 가급적 운행방법을 지켜서 운행하기 바랍니다.

방금전 로그인 모습을 보고 전화를 걸었는데 몇번이 울려도... 그래서 얼른 끊었어요. 날 새면 부재중을 보게 될 것 같은데 낮 시간에 통화하기로 해요. 다시한번 운행방법을 설명하고 또 다른 내용도 전할게 있어요.

후기에서의 약속을 여기서는 잠시 보류하고 다음에 방문시 실천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약속 드릴께요. 편안한 밤 행복한 밤 되세요.

QR코드 : Re..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http://kapro.co.kr/club/board.php?board=basic04&command=body&no=117

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배준호	12-25 00:51

Re..모하비 매연냄새 후기	권영호	12-27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