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몬데오 냉간 실화로 인한 엔진 부조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3-05-31 (금) 17:29

포드몬데오 냉간 실화로 인한 엔진 부조

차종은 2002년식 포드 몬데오 2.0 휘발유 20만Km 입니다.
작년 겨울부터 타고 있으며 그 전 정비이력은 상세히 알지 못합니다.
제가 가져올 당시에는 11월로 아직 매섭게 춥기 전이었으며 시험 주행시 뚜렸한 이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울산에서 수원으로 차를 가져오고 당장은 차를 쓸일이 많이 없었기에 지하 주차장에 거의 모셔만 두었는데 배터리 방전으로 신품 배터리로 교환하고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웠기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시동을 걸어 주면서 유난히 냉간시 진동이 심한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다가 지우고 핵심만 추려 보겠습니다.

제가 정비한 내용입니다.
1. 배터리 교환 - 사유 방전
2. 라지에이터 교환 - 사유 누수
3. 엔진오일,미션오일 교환 - DNR 변환시 충격 (심한것은 아니었고 교환 후도 크게 좋아지지는 않음)
4. 점화플러그, 배선, 코일 교환 (구 플러그 살펴 보니 1,2번이 마모 심함, 1,2 번 쪽으로 누유 보임)
5. 로커암커버 가스켓 교환 - 사유 누유
6. 외벨트 텐션베어링, 아이들러 베어링 교환 - 사유 소음 (오진인듯 구품도 교환한지 얼마 안되고 소음여전하고 제가 느겼던 소음은 1,2번 플러그 가까이가서 들으면 꼭 벨트소리같은 삑삑 소리가 납니다.
7. iscv, tps 교환

드레스업이나 항균필터 같은 것은 제외 하였습니다.
눈으로 누수가 보였던 라지에이터를 제외하고는 뚜렸한 확신 없이 얕은 지식으로 가능성 높아 보이는 부품을 교환하는 무지한 방법에 의지하였습니다.

동호회에서 잘본다는 센터를 다녔는데 미미가 안좋다는 이야기, 엔진&미션이 전체적으로 좀 안좋다(?)는 애매한 이야기만 하고 핵심은 찾지 못합니다. (여기는 스캐너도 없구요. 어떻게 추천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남들은 잘 안보려는 차종 겁내지 않고 본다는 정도, 트렁크가 열리다 안열리가 하다가 갑자기 트렁크와 차문이 동시에 아무것도 안되서 물어 봤더니 모듈이라는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해줘서 모듈 사와서 갈았는데 증상 똑같아 휴즈박스 열어 보니 휴즈가 끊어진 문제 였습니다. 게다가 휴즈가 끊어진 원인이 트렁크 작동으로 수명을 다한 배선이라는것도 제가 찾아서 고쳤습니다.)

자꾸 핵심을 벗어나서 죄송합니다.
뚜렸하게 실린더 부조는 느끼지 못하다가 먼저 구입해서 교환한 플러그 배선 교환 시점부터 명료하게 부조가 브레이크 페달을 통해 느껴졌고 (이때 영하 10도 자주 떨어질때) 이 당시에 센터에서는 iscv 배선을 열간시 제거하고 눈과 귀로 살펴본후

"이 차는 실린더 부조, 전기 부조가 다 있다, 고치려면 애 먹을거다" 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는 확실히 브레이크 페달을 툭툭 치는 느낌이 강했고 냉간시 떨림은 여전하고 열간시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에 코일과 플러그 까지 교환 하였더니 확실히 툭툭 치는 느낌은 상당히 감소 하였지만 냉간시 진동과 소음은 여전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로 느껴지던 느낌은 상당히 없어졌지만 공회전 RPM 이 700-800 정도로 낮고 부자연스런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이 시기에 스로틀 바디와 iscv를 분해하여 크리너로 청소 하였는데 청소에 영향인지 어쩐지 냉간시 나름 워밍업(5분) 후에 주행하여도 핸들을 과도하게 꺽거나 야간 전기를 많이 사용하거나 하면 시동이 꺼지는 일이 두번 있었습니다. (이당시 3월 밤기온 종종영하)

참 이차는 시동은 기가막히게 잘 걸립니다.
(차량은 시동시나 냉열간시 눈으로 보이는 매연은 없습니다. 눈이 살짝 매운데 환경이 지하주차장이고 시동후 1-2분이 지나면 매운기가 없어 집니다. 열간시 휴지를 머플러에 가까이 하면 젖어 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때 제가 사용 하는 스마트폰용 OBD2 체크 프로그램 (torque)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전에 보이지 않던 몇가지 정보를 더 알게 되었는데, 산소센서 뱅크 1 은 전압이 0.5~0.8 사이를 오가며 전압을 나타내고, 산소센서 뱅크 2 는 전압이 1.27 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1은 지르코니아, 2는 티타니아 일리는 없겠지요) 그리고 스로틀 포지션이 엑셀을 밟지 않아도 17%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시동 꺼짐이 있고나서 ISCV와 tps를 교환 하였으나 냉간 진동과 소음은 여전했고 (TPS는 교환후 오히려 엑셀밟지 않은 상태에서 21%를 표시합니다) 저는 답답한 마음에 또 용하다는 카센터를 친구에게 소개 받아 차를 일주일간 맞겨 봅니다.

해당 센터에 차를 맞기고 5일이 지나도 연락 없어 먼저 연락해보니 아직 차를 보는 중이라 하고 정확한 답변 없다가 다음날 연락이 와서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진단기상 오류가 없고 당시 날이 따뜻해 아직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저와는 느낌이 차이가 있을 듯 했고 압축 압력 테스트도 정확한 데이터는 모르지만 1,2번이 3,4번에 비하면 조금 낮지만 정비를 할정도로 차이가 나거나 압력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해당 범위안에 들어 온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제도 주차장에서 차와 씨름을 하던중 또 한가지 패턴을 발견 합니다.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니
total number of misfire 항목이 있고 카운트가 시동을 걸자 마자 3-6 정도 카운트 되고 시동 직후에는 RPM 1100 정도로 유지 되면서 카운트도 증가 하지 않다가(엔진 느낌도 좋음) 1-2분 정도 지나서 서서히 RPM 떨어지자 제가 부조를 느끼는 시점마다 꾸준히 카운트 상승해서(카운트 간격은 5초에 1증가 정도 700~750 부근까지 떨어지고 이때 실화도 가장 심함) 헤드까지 골고루 덥혀질 15분~20분 정도가 지나가 카운트가 110 정도에서 멈추고(RPM도 800정도로 약간상승) 엔진도 편안한 소리를 내고 진동도 현저히 적어지는 패턴을 발견 했습니다. 그상태 정도 되니까 카운트가 더 올라가질 안터라구요.

많이 줄인다고 줄여도 장황한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가 이야기 하고 싶어도 말 통하는데도 없고 동네 카센터에서는 저같은 좀 아는척 하는 손님은 달가워 않는듯 하고 하물며 정비사도 아니니 동료와도 나눌 수 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차가 좋아 12번째 소유한 차량이며 그동안 이차 저차 고장나면 고치면서 3년 묶은 서당개가 되어 나름대로 뿌듯함도 있었는데 두손 두발 다 들 지경입니다.

이 차량은 제가 탔던 어떤 다른 차량과도 다르게 에어필터에서 스로틀 바디로 가는 라인에 MAF 센서가 없습니다. 흡기 메니폴더에 MAP 방식으로 뭔가가 있다고 합니다.

듀라텍HE엔진이 이렇게 허접한 엔진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분명 작년 11월에 만날때만 해도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가지고 있던 차량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작 6개월 1천Km 를 주행 했을 뿐입니다. 처음엔 손을 볼때마다 나빠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점점 명료해 지는것이라 생각 합니다.

진공누설(도둑공기) 여부는 아직도 가능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산소센서 2 때문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기타 다른 문제(인젝터등)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거의다 온것 같은데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처음이지만 어렵게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

위 질문자의 글을 읽으면서 실화에 대한 질문치고는 너무 긴 글이어서 부담스러운 가운데 읽어야 했다.
대체 무엇을 물으려는 것인지 질문자 스스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느낌속에 필자는 간략히 답하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질문을 받은 ckchollian 아이디의 권영호입니다.
장문의 글을 읽으면서 부담 스러울정도로 정확히 알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를 잊을 정도입니다.
제목에 의한 냉간 실화의 문제를 알고자 하는 분이신데, 차를 진단하는 솜씨가 계측기를 이용한 추측으로 이어지고 있으세요. 그보다는 실화의 원인을 알고 추측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정비사들에게 꺼낼 경우 그들은 부담 스러워 하는 고객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들은 까다로운 손님이라 여길 것입니다.

지금부터 전해 드리는 답글을 통해서 진단해 보기 바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 차량은 고장이 없는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화가 반복된다는 것은 나열하는 항목의 어떤 항목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세요.
1. 압축의 편차가 있을 경우(측정했다는 압축압력계이지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정밀 계측기를 이용해야 함)
2. 공기의 흡입 편차가 있을 경우
3. 실린더당 연료분사의 균형이 깨질 경우
4. 각각의 플러그에 가해지는 전압의 불균형이 있을 때
5. 연료분사와 관련한 센서의 데이터에 문제가 있을 경우
6. 공회전 조절 장치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7. 산소센서 피드백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8. 흡입메니홀드나 배기 메니홀드 또는 산소센서 전단부에서의 누설이 있을 경우
9. 충전이나 접지계통에 문제가 있을 경우이며, 이런 여러가지 항목에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하여야 문제의 실화가 왜 발생하는지를 찾을 수 있으며, 이를 진단하고자 하는 경우 쉽게 찾기 위한 다음의 안내항목을 관찰하기 바랍니다.
첫째 엔진의 진공도
둘째 실린더 리크테스트
셋째 연료분사량
넷째 공기량
다섯째 냉각수온도센서
여섯째 산소센서 피드백
일곱째 충전과 접지량
여덟째 알피엠입니다.
위와같은 진단항목을 통해서 실화의 원인을 정확히 찾을 수 있고 정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진단도 정비도 어려운 차량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때 어쩌면 정비사들이 사용하는 장비에서 스캔 데이터가 나오지 않거나 하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하며, 요령있는 정비사라면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멀티메터 하나면 충분히 진단되고 정밀하게 압축을 측정하는 장비와 진공계는 필수여야 하며, 진단결과에 따라 정비가 어렵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기 바랍니다. 다음에 질문할 경우는 간략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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