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봄맞이 준비

ㆍ작성자	운영자
ㆍ작성일	2001-02-17 (토) 18:52

자동차의 봄맞이 준비
이제 우수도 지났습니다.
얼었던 대동강물도 녹는다는 우수가 되면 아직도 조석으로 영하의 기온이 있을 지언정, 따스함이 있는 한 감기를 주의 하는 정도라면 몰라도 자동차에서는 봄맞이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에서는 거리의 빙판이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정도로 32년만의 폭설이 내려서 고생이겠지만 지방에서는 한겨울은 이제 옛말이 된듯한 기온을 유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1>내린 눈을 녹여 자동차 운행을 도왔던 염화칼슘이 자동차에 붙어서 하체부위의 녹을 가져와 잡음의 원인이며, 차량의 수명을 단축하게 되는데, 그를 예방하기 위하여 날시 좋은 날 시원한 세차한번 하시지요.
그리고 왁스라도 칠해준다면 자동차는 말은 못하겠지만 아주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가벼워 짐을 느낄 것입니다.

2>다음은 엔진오일의 점도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교환하여 상온에서의 점도저하를 막아 주는 것도 엔진의 소음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지름길 입니다. 그러므로 오일 교환도 무시할 건 않된다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3>하체를 들어보고, 어디선가 오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오일이 새는 것도 모르고 운행하다보면 변속기를 교환하거나 데프렌셜 장치를 교환하는 일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어차피 점검하는 김에 타이어 공기압은 무시하지 말고 다시 점검해 주십시요.
이 공기압도 타이어 마모를 줄이고, 연비를 원래대로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5>그리고 겨울동안 사용한 부동액은 사계절용이라는 미명아래 그냥 사용하지 말고 농도를 낮게 조정하는 것이 연비를 유지하고, 엔진의 소음을 줄이는 비결입니다.

이 부분은 여러번 이곳 상식편에 기술한바 있습니다.
상식을 주의깊게 읽으신 분이라면 익히 아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여름에 적합할 정도라면 부동액의 농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하실 수 없고, 정비사가 해야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의뢰하는 정도로만 아셔도 된다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6>다음은 앞 유리를 닦아주는 고무를 교환해 주십시요.
겨울동안 얼음을 닦아내며 손상되었을 경우를 생각하여,
물론 교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은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만....

7>다음은 각종 전구의 점등상태를 점검해 보십시요.
브레이크 램프의 경우 한개정도 고장이 발견되면 전구 모두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뒷 차로부터 추돌 당하지 않는 비결입니다.
라이트 전구도 한개만 교환하는 경우가 많으나, 두개모두 교환하는 것이 한동안 마음놓고 운행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8>엔진룸을 열고 각종 밸트류를 점검하여야 하며, 타이밍 밸트가 교환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 날씨가 추운 이 시절에 점검하여 두었다가 일하기 좋은 따뜻할 때 의뢰하는게 정비하기 좋아서 이곳저곳 잘 살펴주실 것입니다. 아무래도 추우면 일하기 싫은게 인지상정 아니겠는지요? 돈도 좋지만...
타이밍 밸트점검 방법은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아침에 시동을 걸어 수초동안 들리는 소리가 있는지를 들어보는 것입니다.
이 소리는 엔진오일 순환하기 전의 소리(따따따....)도 있을 수 있고, 밸트가 굳어서 들리다가 약간의 회전에 열을 받으면서 사라지는 소리(다다닥,다다닥...)도 있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소리처럼 들린다면 이는 밸트의 소리가 틀림없다 생각하십시요.
이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분이라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이며, 어지간한 고장은 미연에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두서없이 말씀드린 사항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이 여름을 위한 길목,
봄철 차량관리 요령입니다.

QR코드 : 자동차의 봄맞이 준비 http://kapro.co.kr/club/board.php?board=basic02&page=21&command=body&no=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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